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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꿀팁

창포로 머리 감는 단오날 음식 풍습 알아보기

by 행운의 2달라 2023. 6. 21.

단오는 한국 4대 명절 설날, 추석, 한식에 이은 명절로서 매년 음력 5월 5일이며, 양력으로는 대체로 6월입니다. 과거 농민들은 액을 막고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로서 지금까지 단어의 다양한 풍습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단오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 날 이루어지는 풍습과 음식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오는 과거 우리 조상들이 한 해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이었다.

단오란?

한국의 민속 명절로 음력 5월 5일이다. 9월과 10월 사이에 있는 추석, 1월과 2월 사이에 있는 설날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큰 명절 가운데 하나다. 단오의 '단'은 '첫 번째', '오'는 '다섯', 그래서 말 그대로 '초닷새'를 뜻한다. 전통적으로 볼 때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었다. 해와 달을 숭상하던 고대인들은 이 날을 태양신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날로 여겼다.

 

이 날은 치장을 하는 날이자 여름을 즐기는 날이었다. 사람들은 '단오장(端午粧)'이라 해서 이 날 깨끗이 목욕을 하고 새 옷을 꺼내 입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 신하들이 시를 모은 '단오첩'을 임금께 바쳤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각 지방에서 공물로 바쳐 온 장인들이 손수 만든 특별한 부채를 하사했다. 가정에서는 새로 수확한 앵두를 상에 차리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단오절사(端午節祀)'를 지냈다. 또한 집안의 평안, 자손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고사(端午告祀)'를 지내기도 했다. 여성들은 이날 예로부터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다. 또 독특한 향으로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어 야생화인 궁궁이를 머리에 꽂기도 했다.

 

단오 음식

이 날에는 몸을 보양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여러 음식을 먹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리취떡, 제호탕, 앵두화채, 앵두편, 준치를 활용한 요리 등이 있습니다. 

 

  • 수리취떡 : 단오날에 먹는 수리취떡은 전통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 떡은 수리나무 잎으로 감싸진 찹쌀떡으로, 단오날인 소릿날(음력 5월 5일)에 준비되어 먹힙니다. 수리취떡은 달콤한 찹쌀떡과 수리나무 잎의 싱그러운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이 음식은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 나누는 전통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제호탕 : 제호탕(醍醐湯)은 전통적인 건강음료로, 오매육, 초과, 백단향, 사인을 섞어 갈아서 꿀과 함께 중탕으로 오랫동안 조려한 후 항아리에 담아 둡니다. 이 음료는 여름철에 갈증을 해소하고 위장과 장을 강화하여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호탕은 찬물이나 얼음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통해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앵두 : 보통 4월과 5월 단오절에 앵두를 먹는다. 앵두화채는 물과 설탕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먹는 앵두화채를 만들기도 하고, 앵두 으꺤 것을 삶아 녹두녹말과 꿀을 넣어 굳힌 과편을 먹기도 한다.   
  • 준치 :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준치를 본 적은 별로 없지만 들어본적은 많다. 대개 6월에 잡은 것이 가장 맛이 있어 단오날 준치를 즐겼다. 가시를 빼고 준치살과 소고기로 완자를 만들어 전분을 입혀 쪄낸 준치 만두가 있으며, 뼈와 마늘, 생강을 넣어 끓인 준칫국이 있다. 

단오 풍습

  • 창포에 머리감기 : 창포에 머리를 감는 이유는 전통적인 의미와 신앙적인 의식이 얽혀 있습니다. 머리는 인간의 영혼과 생명의 근원이라고 믿어지며, 창포로 머리를 감는 것은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치고 길을 열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풍요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악을 물리치고 길을 개척하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또한, 머리감기는 고려 시대 농민들이 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쓰던 방법이어서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문화의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따라서, 창포에 머리를 감는 것은 옛 문화와 믿음을 이어받고,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 단오제 : 중국과 한국에서 매년 다가오는 단오날(5월 5일)에 실시하는 제례로,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영양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오제는 주로 미역국, 잡채, 죽, 약과 같은 음식과 함께 행사되며, 사람들은 먹고 신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또한, 단오제는 사시사철의 병들을 물리치기 위한 의식적인 행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행사는 중국과 한국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단오제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정과 가족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쑥과 익모초 뜯기 : 쑥과 익모초를 뜯는 이유는 다양한 의미와 신앙적인 믿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먼저, 쑥은 향기로운 풀로써, 악을 쫓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부르는 역할을 합니다. 익모초는 해충을 쫓아내는 효능이 있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악을 물리치고 행운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또한, 쑥과 익모초는 중요한 한의학 재료로 사용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오날에 쑥과 익모초를 뜯는 것은 미신적인 면과 함께 건강, 행운, 풍요를 기원하며, 전통과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의식적인 행위입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과 풍요로운 미래를 기대합니다.
  • 가수(嫁樹) :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놓아 많은 열매가 열리기를 바라는 민간 신앙적인 관습입니다. 이 풍습은 특히 정월 대보름이나 단오 무렵에 실시되며, 이 시기에는 대추가 막 열리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아 대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라고도 불립니다.
  • 민속놀이에는 그네뛰기와 씨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외출이 제한된 부녀자들은 그날만은 밖에서 그네를 뛰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동국세시기'에는 "항간에서는 남녀들이 그네뛰기를 많이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그네가 여성들만의 놀이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 부적 만들기 : 부적을 만드는 이유는 옛 전승된 믿음과 의미를 이어받아 응원하고 보호받기 위함입니다. 부적은 특별한 기운과 의미를 담아 성장과 행운을 기원하며, 악을 막고 보호의 힘을 주는 신성한 도구입니다. 부적을 만들면서는 창조의 의도와 소망을 담아 고요하게 집중하며, 마음을 정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기도 합니다. 부적은 개인이나 가족, 집안, 사업 등을 지켜주는 신비로운 힘을 상징하며, 사람들은 이를 통해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고 보호받고자 합니다. 따라서, 단오날에 부적을 만드는 것은 영적인 결속과 믿음을 강화하며, 성장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적인 행위입니다.

단오는 우리나라 명절이면서 문화 유산 중 하나로 보존과 전승이 필요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가는 일상과 바빠진 현실속에서 과거 우리 조상들의 의지와 문화가 많이 희석되가고 있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 전통 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현재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녀와 함께 이러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알려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